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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곽노준 교수, 코스콤 사외보 봄호 기고_알파고 소회(所懷)
코스콤 사외보 (p60~61) https://www.koscom.co.kr/portal/cmm/fms/FileDown.do?atchFileId=FILE_000000000006569&fileSn=2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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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나노융합의 멜팅팟, 클린룸을 열어보다
D동 지하 구석, 서버실 옆에 "CLEAN ROOM"이라고 문패를 달아 둔 공간이 있습니다. 융대원 학생들 중 대다수가 이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나노융합학과의 공동 연구실 클린룸의 내부를 보여드립니다. 융대원에서 가장 깨끗한(?) 실험실 나노융합학과 학생이라면 한 번은 방문해 본 적은 있는 클린룸은 D동 지하 107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클린룸은 출입이 빈번한 곳은 아니지만, 가장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연구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alpha step, photolithography setup, wet-hood 등 나노융합 연구에서 꼭 필요한 공동기기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핀을 합성할 수 있는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장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왜 이곳은 클린(clean)룸 이라고 불릴만큼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할까요? 나노연구는 먼지보다 수천, 수만 배 미세한 나노단위(10-7m)의 분야입니다. 따라서 환경의 오염도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특히 먼지, 온도, 습도 등 환경적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클린룸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나노 융합 연구의 베이스 캠프와 같은 곳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장비와 시설은 알찬 클린룸 엄격한 클린도(class)와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팹(Fab)시설에 비하면 작지만, 그 안에 설치된 장비는 규모에 비해 상당히 알찹니다. 기본적인 습식 공정을 진행 할 수 있는 wet-hood와 "꿈의 물질" 그래핀을 직접 합성할 수 있는 CVD장비, 미세한 단차와 표면을 아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alpha step, 미세한 표면도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광학 현미경 그리고 고차원의 미세한 패턴도 손쉽게 형성할 수 있는 photolithography장비와 옐로우룸 등 나노 분야 연구에서는 필수적인 장비들이 이곳에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규칙만 지키면 누구에나 열려있는 그곳 클린룸은 일부의 학생들만 사용하는 제한된 공간이 아닙니다. 융대원 나노융합전공 학생들 뿐만 아니라 융기원, 타 대학에서도 사용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생물, 화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속된 규칙을 지키며 사용하는 학생들의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 송윤규 교수님 연구실에서 직접적인 관리 책임을 맡으면서 나노융합학과 학생들이 청소 및 담당장비 관리, 비품확인 등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그 곳, 엄격한 관리 속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그 곳, 학생들의 희망이 열망이 가득한 지하 107호, 클린룸을 열어 보았습니다. 클린룸을 이용하고 싶거나 방문을 원하는 분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문의해주세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는 나노융합학과의 멜팅팟, 클린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글: 나노융합전공 김영균 사진: 한성훈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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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제6회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배 체육대회
황사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던 잔인한 계절 4월이 지나고, 신록이 우거진 5월이 왔습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의 춘계 연례행사인 원장배 체육대회 시즌도 돌아왔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잔디 2구장에서 시작된 이날 대회는 교직원 및 학생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 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오전부터 경기도 지역 일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다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선선한 그늘막과 시원한 음료수가 이른 무더위를 식혀줬습니다. 경기는 족구와 축구, 발야구와 줄다리기, 그리고 이어달리기 등 다섯 종목으로 열렸습니다. 지능형융합시스템전공과 디지털정보융합전공이 홍팀을, 나노융합전공과 방사선융합전공이 청팀을 이뤄 서로 맞섰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족구 경기는 남학우 4명과 여학우 1명이 팀을 이루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15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하는 단판 승부였습니다. 청팀이 15대 8로 다소 시시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겼습니다. 이후 이어진 축구 경기는 말그대로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초 풀타임 경기를 계획했지만, 무더운 날씨와 평소 학생들의 체력 상태 등을 고려해 전후반 각 25분씩 진행했습니다. 선제골은 청팀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13분쯤 청팀의 공격수가 빠른 드리블로 홍팀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멋진 킥을 쏘아올렸고, 그대로 왼쪽 그물망을 흔들었습니다. 승기를 누리던 것도 잠시, 전반 18분 홍팀의 11번을 맡은 지융전공 박규태 선수가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수비가 약간 허술해진 틈을 탄 잽싼 공격이었습니다. 후반전에서는 홍팀의 4번 선수, 지융과 이선정 선수가 5분 간격으로 두 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홍팀의 원톱으로 사실상 공격 최전방에 있던 디융전공 박용기 선수는 멋진 슛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골대를 맞추는 데 이어 상대 골키퍼의 화려한 선방에 막히는 등 비운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병장축구"라는 평도 이어졌습니다. 디융전공 임현철 선수도 야심찬 슈팅을 날렸지만 방융전공 유동민의 절묘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점유율에서 월등히 앞선 홍팀은 공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청팀도 선전했지만, 나융전공 키 플레이어로 꼽히는 주요 선수들이 개인사정으로 모두 빠진 가운데 진행돼 조직력이 다소 약했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나융전공이 최근 족구에 힘을 쏟아 축구에 다소 약했던 것 같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한편 전반 15분쯤 홍팀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골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약 3주간 왼팔에 반깁스를 해야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기를 관전하던 서봉원 교수님(부원장)은 "거의 매년 부상 선수가 한 명씩 나와 걱정이 크다"며 "그나마 아주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경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번째 경기인 족구는 "나융 여제들의 활약"이 일찌감치 점쳐져 있었습니다. 매년 홍팀 수비진의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장타를 날리는 이른바 "조선의 4번타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입니다. 홍팀은 "1점이라도 내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1회초 예상 밖의 득점으로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선공을 맡은 홍팀이 타선일순하며 차근차근 4타점을 올렸습니다. 1회말 청팀의 득점이 2점에 그쳐 "이러다 기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융대원 창설이래 나융을 꺾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는 등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2회부터 홍팀이 룰 숙지 미숙으로 인해 득점 찬스를 놓쳤고, 체력 저하로 인한 수비 실패도 번번이 이어졌습니다. "나노 여제"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3회말 6점을 추가로 쌓아올렸고, 결국 18대 1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장거리에 파워까지 겸비한 빠른 회전수의 공을 본 홍팀선수들은 "저걸 어떻게 잡느냐"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서 교수는 "족구에서 홍팀을 응원하는 것은 마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기분일 것"이라며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았다, 언젠가는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관전평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줄다리기는 대회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청팀이 이 경기만 이기면 사실상 체육대회를 우승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경기를 일찍 마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김상은 원장님과 예성준 교수님이 청팀 줄의 맨 앞(힘쓰는 자리)을 담당했습니다. 홍팀에서는 서봉원 부원장님과 이중식 교수님이 맨 앞을 담당했습니다. 맨 앞자리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승리예감은 실제 경기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이 경기는 두 게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홍팀의 "영-차" 호흡에 청팀은 우수수 딸려갔습니다. 결국 홍팀이 대회 하이라이트를 가져가면서 대역전극을 시사했습니다. "설마 하게될 줄 몰랐던" 이어달리기 경기는 여학우 2명, 남학우 4명의 달리기로 진행됐습니다. 페트병을 구겨 바톤으로 썼습니다. 승부처는 두 번째 주자였습니다. 디융전공 송지은 학생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달렸고, 이에 당황한 청팀에서는 이후 바톤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결국 홍팀이 대회 역전승을 거두며 3대 2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상은 원장님은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멋진 대회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날 대회 MVP는 홍팀의 지융전공 박효진 학생이 차지했습니다. 이후 부근 돼지갈비집에서 영양보충 회식 및 뒷풀이가 이어졌습니다.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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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오늘 뭐먹지? 융밥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오늘 뭐 먹지?" "융밥 켜 봐!"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가보는 사이트는 아마도 "융밥(http://www.facebook.com/yoongbab)"일 겁니다. 융대원이 위치한 광교 테크노밸리 내 식당 4곳의 식단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죠. 뿐만 아니라 D동 2층과 4층, 기숙사 엘리베이터 등 곳곳에 붙어있는 식단표를 보고 그날의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고민하곤 합니다. <D동 2층에 붙어있는 융밥 식단표. 점심시간만 되면 학생들은 식단표 앞에 모여서 어느 식당을 갈지 고민하곤 한다. > 융밥 사이트와 학교 및 기숙사에 매주 월요일마다 바뀌는 식단표. 과연 누가 게시하고 있는 걸까요? 당연히 교직원 또는 식당 직원 분이 게시할 거라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디지털정보융합전공 박재현 학생입니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는 다른 학생이 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박재현 학생이 자발적으로 이 일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석·박 통합과정 박재현입니다. 연구 분야는 게임입니다.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보드게임 등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바로 그것이죠. 저는 사용자로 하여금 자발적인 동기 부여(motivation)가 일어나도록 하는 게임 내 요소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미 요소를 실생활에 적용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이고 유익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게 제 주된 연구 목적이지 않을까 해요. 이에 관한 좋은 예로 iOS와 안드로이드로 즐길 수 있는 <walkr>라는 게임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walkr>는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사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하여 그걸 게임 내 재화로 변환해 즐기는 게임인데, 이 때 사용자가 게임 내 어떤 요소 덕분에 걷고자 마음먹는 건지 분석하는 거죠. 그런 다음, 이러한 아이디어를 참고 및 응용하여 타 분야나 복잡한 문제에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 방안을 모색합니다. Q. 융밥을 만든 걸로 알고 있는데 계기가 있나요. A. 입학했을 당시, 음, 그러니까 2012년 하반기네요. 전공 필수 수업으로 다들 아시는 <융합과학기술개론>을 한창 수강하고 있을 때였죠. 벌써 3년도 더 지난 일인데 팀플 과제로 ‘재미있는 융대원 만들기’를 했어요. 그래서 팀원들과 머리를 싸매고 좋은 아이디어로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가 페이스북으로 융대원 비공식 페이지를 개설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와서 바로 시행하고자 했지요. 그 전에 페이스북 페이지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융대원 각 연구실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는 쪽으로 진행하는 걸 목표로 했으나 재미있는 접근이 요구되었기에 너무 딱딱하게 풀면 안 되었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나가자니 ‘방문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의견을 왠지 저버리는 것 같아 아쉬웠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융대원 식당의 식단 정보를 올리면 사람들이 괜찮게 보지 않으려나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어요. 이게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었는지, 결국 매주 식단도 비공식 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Q. 그 수많은 옵션 가운데 "식단"을 선택한 이유는. 왜 이런 발상을 했는가 하면, 우선 강의 초반에 “사람들이 점심으로 뭘 먹을까” 결정하는 것도 많은 선택을 요하는 일이라는 문제의식이 수강생들 사이에서 공유된 바 있었습니다. 저도 이 점에 꽤 공감했어요. 매번 점심시간이 찾아오면 연구실 사람들 사이에서 “오늘 뭐 먹을까?”라는 물음이 어김없이 나오고, 그럴 때마다 “시켜먹을까? 아니면 그냥 CJ(현 델리에프에스) 갈래?”와 같은 답변이 이어졌지요. 신입생으로서 연구실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시기였기에 처음 얼마 동안에는 선배들이 먹자는 대로 따랐어요. 그런데 이를 수 차례 반복하다 보니, 누구도 구내식당에서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잘 모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억력 좋은 선배가 어쩌다 “오늘 저녁에 돈가스라고 했던 거 같은데….”라고 언급할 때가 있긴 했어요. 식단이 각 식당 출입구에 부착되어 있어서 외운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외울 수 있었고, 저도 몇 번 그렇게 암기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기억이라는 게 불안정하거니와 식당 네 군데의 메뉴를 일일이 꿰뚫기에는 발품도 팔아야 하고, 기억력의 한계가 있었죠. 한편, 학부 시절 주마다 챙겨봤던 일목요연한 식단 정보도 융밥이 탄생하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학부를 마친 분들이라면 교내 각 식당 메뉴를 정리해놓은 무언가를 적어도 한두 번은 보시지 않으셨을까 하는데 저 또한 그러했죠. 그런 게 우리 대학원에는 왜 없지? 식사시간마다 찾아왔던 선택의 문제와 맞물려 이와 같은 의문이 차츰 머릿속에 똬리를 틀었지요. Q. 프로젝트는 융개론 수업이 끝난 뒤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네요. 지금의 융밥이 되기까지는 변천사가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융합과학기술개론>의 팀플 과제가 융밥의 전신이었고, 이때가 2012년 4분기에 해당합니다. 그 다음 해 1월 초까지 식단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걸로 봐서 종강하고도 한 2주 정도 더 달렸네요. 어쨌거나 수업이 끝났으니 그곳에 식단을 올릴 이유가 사라진 셈이었죠. 그럼에도 식당 4곳의 식단을 매주 취합하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걸 그만 두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페이지처럼 오픈된 공간은 아니었고, 당시 연구실이 있던 방 출입문에 식단을 부착하는 걸로 활동 범위를 좁혔어요. 출입문 한쪽 구석에 연구실 사람들이 각종 배달음식업체 스티커형 전단지를 모아 붙이곤 했는데 식사시간 때마다 그곳에 모여 뭘 먹을까 입씨름을 했지요. 일종의 메뉴판 역할 같은 거였죠. 그렇다면 교내 식당 정보도 곁들이면 어떨까 했던 게 2014년 2월 가까이 이어질 줄은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 (웃음)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연구실 및 몇몇 디융과 분들의 호응이 없었다면 분명 도중하차했을 거예요. 융밥 페이스북 페이지가 등장한 건 이다음부터였어요. 그 해 3월 신학기가 시작할 무렵, 오로지 식단 정보만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곳 융대원에는 디융과 사람들 외에도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그 분들의 한 주 식사에도 도움이 된다면 좋으리라 생각했어요. 초기에는 식당 4곳의 식단 외에 맥도날드나 중국집 등 광교테크노밸리 주변 업소 정보도 제공하자는 원대한 바람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 주변 업소 정보를 전한다는 건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일이 늘어나면 중간에 지쳐서 관둘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그냥 하던 대로 하자면서 쭉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편이 더 책임감 있게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이라 판단했으며, 결과는 여러분들이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Q. 융밥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융대원 및 근처 식당 4곳의 식단 정보를 융대원 내부인들에게 꾸준히 제공하자. 이게 융밥의 존재 이유라 할 수 있을 거고, 이를 위한 운영 방법은 지극히 단순한 편이에요. 차세대융합기술원, R&DB,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나노기술원의 매주 식단을 사람들이 주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면 되었거든요. 그러한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을 선택했고, 오늘날에 이른 거죠. 그런데 각 식당마다 식단을 공개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서 처음에는 이를 잘 맞춰야 했습니다. 먼저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한국나노기술원은 영양사 분한테 이메일 주소를 알려준 사람에 한해서, 그리고 R&DB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 가입자에 한해서 식단 정보를 제공하거든요. 그래서 영양사 분을 직접 찾아가 이메일 주소를 전해드리는가 하면 카페에 가입도 해야 했죠. 여기까지는 큰 문제없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식당마다 영양사 분이 다르기 때문에 식단이 업로드되는 시각도 저마다 달랐습니다. 보통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한국나노기술원의 식단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로 통보되는 반면, R&DB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식단은 한 주가 시작되기 전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카페 게시판을 통해서 식단이 올라왔거든요. 이 모든 걸 취합해서 하나로 담으려면 아무래도 월요일 오전이 적절했지요. 점심을 보통 11시 반부터 시작하니까 그 이전에는 어떻게든 식단을 올려야 했습니다. 이 점은 오프라인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스스로의 약속이었어요. D동 건물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 거예요. C동과의 연결통로로 진입하기 전에 A4 용지 4장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걸요. 보통 월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하여 저번 주 식단을 신규 식단으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제 소속이 디융과이다 보니, 디융과의 주요지인 D동 4층 승강기 두 곳 옆에 식단을 부착하기도 했지요. Q. 아무 생각없이 이용해왔는데, 그 뒤에 박재현 학생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감사드립니다. 융개론 수업을 통해서 만들게 된 거라면 주변에서도 도움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A. 안그래도 지금까지 융밥을 거의 제 힘만으로 만들어낸 듯한 인상이 드실까봐 약간 조마조마했는데요, 사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답니다. 융밥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손수 꾸며준 UX랩 유지형 형 덕분에 초기의 조악한 페이지에서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방문객 분이 주신 피드백도 무척 유용했어요. 융밥을 운영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모든 식단에 다 식당 운영 시간이 기재된 건 아니었고, 이 점을 날카롭게 꼬집어 주셨거든요. 그 밖에도 뿌듯함을 느낄 일이 꽤나 많았습니다. 글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주신다거나 격려 메시지를 써주시거나 때때로 지인 분들에게 소개까지 해주시는 등 페이지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 하나하나가 오늘날 융밥을 튼튼히 만든 활력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은 MARG랩 유수연 님께서 융밥 관리자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꼭 남기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뿐이지만 은근히 신경 쓰일 때가 있는데, 융밥 관리를 자청하여 이어받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고, 또 고맙기 그지없었거든요. 융밥을 운영할 수록 제가 언제까지고 각 식당의 식단을 받아 올리는 건 무리라는 고민이 뒤따르기도 했는데 이를 멋지게 해결해주셨죠. 앞으로도 융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수연 님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Q. 박재현 학생이 생각하는 융대원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융밥 인터뷰이다 보니, 먹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입학하신 분들은 잘 상상이 안 가실 듯한데, 불과 삼사년 전만 해도 외식하러 나갈만한 데가 새마을식당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술 한 번 마시려면 아주대로 건너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뉴프랑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상가가 들어섰고 그로 인해 먹거리 선택 폭이 넓어졌죠. 이게 어째서 장점인지는 본교 관악캠퍼스와 비교하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연건캠퍼스는 대학로에 있어서 해당사항이 없을 테지만, 관악캠퍼스에서 외식을 감행하려 한다면 꽤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학부생이라면 녹두나 낙성대, 또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신나게 먹고 마시며 룰루랄라 헤어지면 그만인데, 대학원생은…. 그러기가 보통 어렵죠. 대다수가 점심이든 저녁이든(때로는 새벽이든) 연구실로 복귀를 해야 할 거고, 늘 왕복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가 워낙 크고 교통편이 좋지 않은 데에 있다 보니, 한 번 나왔다 들어가기가 번거로운 게 사실이죠. 이에 비해 융대원, 즉 광교캠퍼스는 언제든지 도보로 조촐한 외식 모임을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답니다. 게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쉽지요. 참 이상적인 연구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이왕 먹거리로 이야기를 풀었으니 먹거리 질문으로 마무리 할까 해요.. 광교캠퍼스 맛집추천 부탁드려요! A. 참 난감한 질문입니다만 소소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곳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룸메이트 형이랑 여러 번 갔던 곳인데 기숙사 바로 맞은편 건물, 그러니까 횡단보도를 건너 새마을식당으로 가기 전 CU 편의점 옆에 콩나물집이 있어요. 콩나물국, 콩나물비빔밥, 비빔국수 같은 걸 메뉴로 내놓고 있는데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24시간 운영한다는 게 큰 장점인 곳이랍니다. 이른 새벽에 출출할 때 찾아가도 주인아주머니께서 반겨주시곤 합니다.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아침을 먹기에는 좀 기다려야 한다 싶을 때 가기 딱 좋죠. 끝으로 마이데스크 코너입니다. 연구실 제 자리입니다. 실험실이나 특수 장비를 요하는 연구가 아니어서 책상 위에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을 진열해두었습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심슨 쿠키는 허기질 때 하나씩 꺼내서 먹곤 합니다. 앞으로도 융밥 잘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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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ssion 2016-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수료생 이경은 학우가 들려주는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인턴 후기
2016-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수료생 이경은 학우가 들려주는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인턴 후기 지난 16일, 서울대학교 융대원의 2016-하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모집 공고가 새로 떴습니다! 인턴 지원자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더 해결해드리고자 이번엔 디지털정보융합전공 후기를 준비해봤습니다. 융대원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요. 이번에 인터뷰를 해준 이경은 학우도 ‘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한 친구였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으로 들어가보죠.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2016학년도 디지털정보융합전공 Applied Data Science Lab에서 동계 인턴프로그램을 수료한 이경은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해주시는 이 기자님과 지난 두 달의 겨울을 함께 보냈습니다. Q.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건가요? A. 대학교 때는 서울대건설환경공학부에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졸업 후 바로 건설회사에 취업해 현장에서 13개월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어요. Data Science와는 많이 다른 듯한 분야에서 5~6년이나 공부를 하다 온 셈이죠. 어찌보면 조금 무모할 수 있지만 오히려 남다른 배경이 특별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융합 대학원이 그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고, 인턴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를 그만두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하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그렇죠. 퇴사 이후 새로운 진로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들보다는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막막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진지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못되다 보니까, 저한테는 인턴 프로그램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진학 결정 전에 일종의 체험 과정처럼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도 알 수 있고 다양한 것들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혹시 대학원 진학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있다면 인턴 프로그램은 꼭 한 번 참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세요! Q. 다양한 경험을 하신 만큼 그 차이도 궁금해지네요. 대학생활과 회사생활, 인턴생활을 비교할 때 언제가 가장 좋았나요. A. 언제가 가장 좋았는 지는 관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학부때야 공부나 미래 걱정 없이 친구들이랑 놀 생각을 위주로 하니, 단연 가장 좋은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 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회사생활을 할 땐 몸은 힘들어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풍족했으니… 수입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기는 했지요. 그래도 다 지나고 난 뒤에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삶의 질도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인턴생활이 재미와 안정을 함께 누릴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돈이나 다른 것 보다는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생활이 가장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 가치를 찾으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인턴생활 중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안 좋았던 점이 있다면? 혹시 옆자리에 있던 제가 가장 안 좋았던 점이었나요… A. 에이 아녜요, 그럴리가요!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자발적으로 이해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교수님이 함께 해주셨던 것이었어요. 솔직히 학부 생활 중에는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연구나 공부를 할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처음에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인턴 생활 내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어요. 저는 이원종 교수님 연구실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했는데, 덕분에 우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었어요. 제가 칭찬을 좋아하다 보니, 힘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가장 안 좋았던 점을 굳이 꼽자면 바로 숙소 문제였어요. 저는 집이 강원도여서 인턴 프로그램을 하려면 매일 시외버스를 타거나 따로 숙소를 구해야만 했거든요. 통학은 무리라는 생각으로 교수님과의 상의 후에 근처 괜찮은 오피스텔을 잡아서 생활을 했어요. 어렵겠지만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생각해 인턴을 위한 기숙사 운영도 고려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역시 아무래도 광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시는 분들은 숙소 문제가 가장 크죠.. 그럼 인턴 생활을 마친 후 지금은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신가요? A. 우선 제가 아예 다른 분야에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인턴을 하면서 기초를 쌓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실제로도 머신러닝 관련 이론이나 코딩 기초 내용을 배우는 데에도 인턴 기간 두 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던 것 같네요. 지금은 제가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은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인턴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코딩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기 신입생 지원도 했죠. 얼마 전에 면접을 봤어요! Q. 저도 면접 보러 온 경은씨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융합연구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추천의 말 부탁드려요. A. 이 프로그램은 차근차근 대학원을 준비해왔던 분들에게도 물론 좋은 기회겠지만, 저처럼 갑자기 공부에 관심이 생긴 분들,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융합대학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좋지요. 최근 융합 관련 대학원이 많이 생겨나고는 있지만, 저는 서울대가 첫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더 덧붙이자면, 확연히 다른 분야에서 건너 오더라도 그 경력 자체가 나름의 특별함(speciality)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이랍니다. 인턴 프로그램이 그저 고민하고 망설이기만 하던 부분에 대해 확신을 얻고, 또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이원종 교수님과, 마치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처럼 살갑게 대해주신 연구실 가족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기까지 이경은 학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융합연구 프로그램’ 후기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이경은 학우에게 감사의 말 전합니다:)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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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보건복지부 지원 3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센터,신약개발 공동 협력 위한 협의회 결성
보건복지부 지원 3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센터, 신약개발 공동 협력 위한 협의회 결성 - 글로벌 바이오이미징 CRO 성장 목표로 본격 가동 - - 바이오이미징은 생체 세포 혹은 분자 수준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 하는 기술로, 신약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고 신뢰성 높일 수 있어 유력한 신약개발 방법론으로 각광 - 협의회 결성 통해 각 센터마다 분산돼있는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자원을 통합, 다각적인 협력 추진키로 - 향후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최첨단 연구역량 접목하여 국내 제약산업 성장의 발판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안 모색해나갈 예정 김상은 협의회장(가운데), 김보경 센터장(왼쪽), 명승재 센터장(오른쪽)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3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센터(서울대학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센터장 김상은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약개발 융합 바이오이미징 센터(센터장 명승재 교수), 건국대학교 바이오이미징 개방형 혁신센터(센터장 김보경 교수))가 협의회를 구성,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동 협력체계를 가동키로 협의했다. 보건복지부 지원 임상연구 인프라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각 바이오이미징 센터들은 센터마다 분산되어있는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자원을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한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협의회’(회장 김상은 교수, 서울대학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장)’를 결성, 글로벌 바이오이미징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로의 성장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바이오이미징은 생체 세포 혹은 분자 수준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통상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분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 등의 조건을 달리하며 동물 해부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 시 개체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 수준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하면 영상을 통해 단일 개체의 변화를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데이터의 신뢰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바이오이미징은 이전의 재래식 약물 개발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신약개발 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선도국과의 제약산업 기술 격차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협의회는 공동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 및 안정성 평가 ▲바이오이미징 기술 및 정책 개발 ▲신약개발 전문가 양성 등의 연구 협력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신약 연구개발에서 바이오이미징의 역할과 비중을 높여 해당 기술이 국내 제약산업 성장의 발판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협의회는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역량 극대화를 위해 국내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와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협의회 김상은 회장(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은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많다는 장애 요인 때문에 산업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우리나라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신약개발 분야에 응용, 이전의 장애 요인을 극복하여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협의회는 오는 29일 ‘글로벌 신약개발 혁신을 위한 바이오이미징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외 제약기업 관계자,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이미징의 기술 동향, 전임상 및 임상시험 응용, 표준화 및 관련 규제 개발 등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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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나노융합전공 정윤 학생(석박통합), 2016 한국생체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
2016년 3월 25일(금) 경북대학교 글로벌 플로자에서 2016 한국생체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융합과학부 나노융합전공 정윤(석박통합과정) 학생이 ‘Hyaluronic acid based nanoemulsion delivery system for the cancer targeting ‘의 주제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생체재료학회의 춘계학술대회는 하이브리드 소재 생체재료, 약물전달, 3D 기술과 생체재료 산업의 만남 등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지며 생체재료 관련 연구자, 학생, 산업종사자 등이 모여 의견을 개진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학술행사이다.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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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ssion 2016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 따스해진 봄날처럼,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리의 신입생들이 입학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입시 경쟁률은 치열했는데요. 높은 경쟁을 이겨내고 입학한 모든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그럼 봄을 맞이하러 가볼까요? 졸업식에 이어 입학 오리엔테이션에서도 김상은 원장님의 환영사로 식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연혁입니다. 익숙한 이름이 많이 나와있지요. 2009년 문을 연 우리 대학원도 벌써 8살이 됐습니다. 입학인원도 꾸준히 느는 모습입니다. 대학원이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지금의 융대원을 있게 해주신, 또 함께 키워가고 계신 교수진을 소개합니다. 신입생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지요. 재학생 대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대학원 생활 팁"을 전해주는 시간도 진행됐습니다. 나노융합전공 이채동, 디지털정보융합전공 박정수, 지능형융합시스템전공 이상국, 방사선융합의생명전공의 최권 학생이 수고해줬습니다. 강당에서의 행사가 끝난 뒤, 신입생과 학부모를 위한 연구실 투어와 간담회도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수 년 동안 학생들이 직접 연구활동을 할 공간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였습니다. 배정된 연구실뿐 아니라 여러 다른 곳들도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융대원 전반에서 주로 어떤 연구를 수행하는지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앞으로 하게 될 연구와 향후 진로, 또 전반적인 대학원 생활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모든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학원 생활도 잘 하고, 나아가 연구에 있어서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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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나노융합전공 이강원교수님을 만나다!! (AFBL 연구실)
작년 9월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오신 나노융합전공 이강원 교수님을 만나봤습니다. Q. 융대원에 오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저는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에 재학하면서 고분자재료에 관심을 가졌고,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유기 및 고분자합성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석사 학위 테마는 환경호르몬을 검출하는 분자 인식 고분자 개발이었습니다. 이 후 고분자 소재로 하는 바이오 센서 관련 분야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건너가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DNA와 단백질 등의 검출을 위한 공액고분자 기반 바이오 센서를 개발하였습니다. 박사과정 이후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있었습니다. Harvard University Postdoctoral Fellow (2008-2011), Harvard University Research Associate (2012-2013) 과정을 진행하면서 뼈 재생과 연골재생, 혈관재생과 같은 조직 공학을 연구했습니다. Q. 융대원에는 어떤 계기로 오신 건가요. A. 2013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공학연구소 생체재료연구단 선임연구원 (2013-2015)으로 일했습니다. 같은 시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의공학과 겸임 부교수 (2013-2015)로도 있었고요. 그러다 융대원 임용 소식을 접하게 됐는데, 계기를 꼽자면 두 가집니다. 하나는, 다양한 배경의 여러 교수님들이 계시고, 또 연구 분야 또한 다양하다보니 융합을 통해 연구를 더욱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한 이유가 있다면, 후학 양성에 대한 관심 때문이지요.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그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중요한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모습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큰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Q. 다른 곳과 비교할 때 융대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연구하는 내용이나 시설 등의 측면에서는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연구 주제의 해결 과정이랄까요. 회사나 연구소의 경우 하나의 큰 주제를 두고 여러 팀들이 그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한다면, 융대원은 개개인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 연구한다는 게 다릅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는 반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가 접목된다는 요즈음의 융합 연구 추세를 비추어 볼 때 세부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융대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른 과에는 없는 ‘융합’에 대한 연구 환경 구축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좀 추상적이고, 또 별 것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교류의 측면에선 확실히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학문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교수님들 간 소통이 가능하고, 또 이런 환경은 보다 더 넓은 사고를 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 분야에만 몰입하는 다른 학과나 연구소와는 구별되는 장점일 것입니다. Q. 기능성생체재료 연구실 (AFBL, Advanced Functional Biomaterials Laboratory, AFBL) 어떤 연구실인가요. A. 우리 연구실에서 행하는 연구 테마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고분자 소재 기반의 바이오 센서(Bio-Sensor)와 조직공학 (Tissue engineering)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바이오 센서 주제 하에서는 형광 또는 전기신호 등을 통한 DNA와 Protein, RNA 등을 검출하는 센서와 관련해 연구를 하고 있고요. 조직공학의 경우는 경조직 및 연조직 재생이라든지 생체 이식(implantation)이 가능한 하이드로겔(hydrogel)등의 생체재료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 많은 아이디어에 대해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앞서 말씀 드린 두 가지 분야를 보다 집중해서 키워나갈 생각이고, 이 부분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연구할 생각입니다. Q. 융대원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이나 연구실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연구라는 큰 틀에서 보자면, 바이오 분야에서 ‘중개연구’를 하고 싶어요. 중개연구란 기초연구와 임상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연구를 말합니다. 단순히 연구내지는 논문을 위한 연구가 아닌 그것이 병원등 실생활에서도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어요. 융대원 내에서 하고 싶은 교육적인 측면은, 학생들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융합 연구인으로서 독립적인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이루고 싶은 일이에요. Q. 연구실 학생들, 융대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융합이란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메시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배려’를 제가 정의해보자면, ‘듣는다’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다른 학생들, 교수님들, 연구원들의 연구를 열린 자세로 잘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타 학과나 다른 단체들보다 융대원의 열린 융합 환경이 좋기 때문에 잘 활용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연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고, 또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같이’ 살아갑니다. 타인을 배려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My Desk 코너 입니다.! 교수님 책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음…. 심플하죠? ^^. 개인적으로 책상 위가 말끔해야 하는 성격이라 정리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물건을 최소화 하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 AFBL 연구실 학생들 Biosensor 연구 – 서덕원, 정윤, 김혜림 조직공학 연구 – 양충모, 김수진 http://afbl.snu.ac.kr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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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전자신문]대한민국과학자_인공지능 `딥러닝` 연구...곽노준 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
알파고와 이세돌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아졌다. 바둑은 컴퓨터가 뛰어넘을 수 없는 인간 고유 영역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컴퓨터는 계산은 빠르지만 경험과 직관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인간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그러나, 알파고는 이런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곽노준 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는 “인공지능 패러다임이 인간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인간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바둑이라는 게임은 탐색공간이 19×19 크기 공간이고, 반응시간은 이벤트 기반으로 30초에서 1분 남짓 걸리는 비교적 쉬운 문제라는 것이다. 곽 교수는 `알파고` 능력의 원천인 `딥러닝`이라는 기계학습방식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대학원 시절부터 기계학습 및 패턴인식에서 특징 선택 및 추출 문제를 꾸준히 연구했다. <중략> 지난해에는 팀 SNU에서 인지 부분을 맡아 미국 국방성이 주관한 `세계재난구조로봇경진대회(DARPA)`에 참가했다. 박재흥 교수와 만든 인공지능 로봇 `똘망`으로 로봇이 직접 손으로 운전하고 발로 페달을 밟고, 차에서 내리는 등 총 8개 과제를 모두 통과했다. 구체적인 명령 없이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제였다.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학습만 충분히 해주면 지형지물 인식과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전자신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0&aid=0002461212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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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동아일보] 김상은 원장님 인터뷰 "허사비스는 융합형 인재… 한국도 학문 칸막이 허물어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 충격’을 통해 인공지능(AI) 업계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컴퓨터공학과 뇌신경과학 등 학문적 경계를 넘나든 ‘융합형 인재’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허사비스 대표 같은 인재가 나올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선뜻 ‘그렇다’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하고 있다. 국내 학계는 여전히 전공 간 칸막이가 견고해 학문 간 융합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에서다. <중략> 전문가들은 한국의 허사비스를 키우려면 결국 학과 간 벽을 허물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인공지능이나 자율 주행차 개발에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인권, 법률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인문사회적 소양이 필요한 것처럼 시대가 융합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경직된 교육행정 시스템 대신 새로운 학문을 학교 스스로 디자인해 만들고 때로는 없앨 수 있는 자율적인 제도가 뒷받침돼야만 진정한 융합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뉴스: http://news.donga.com/3/all/20160317/77042172/1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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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KBS NEWS, 취재파일 K] 박재흥, 곽노준 교수 인터뷰 방영 세기의 대결, 인공지능 어디까지?
KBS NEWS 취재 파일K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47563 (8:30, 9:54 확인) (8:30확인) <인터뷰> 곽노준(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 :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지능을 모방하는 컴퓨터를 만든다는 것이거든요.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기계가 판단하도록하는 그런 것들이 인공지능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면서 동시에 조절도 통제도 불가능한 인공지능이 만들어 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스티븐 호킹이나 빌 게이츠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9:54 확인) <인터뷰> 곽노준(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 : "저는 궁극적으로는 당연히 온다고 보고요. 제 생각에는 한 50년 안에는 반드시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자리까지 대체하는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요. 지난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 "똘망"입니다. 지난해 세계재난로봇 경진대회에 출전해 자동차 운전, 벽 뚫기 등 8개 과제를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박재흥(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 : "직접 운전해서 갑니다. 그래서 손으로 핸들을 돌리고 발로 패달이랑 브레이크를 밟고요. 그래서 도착을 한 다음에 내리고요. 혼자서 그 다음에 여기있는 문을 열고 지나갑니다." "똘망"은 사람의 구체적인 명령 없이도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판단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노준(서울대 융합과학부 교수) : "손잡이에 대한 모양을 많이 보여줘서 이미 학습된 것을 가지고 새로운 영상이 들어왔을때 이것은 손잡이다라고 아는거죠. 학습만 충분히 돼있다면 이게 계단이다 혹은 벽돌같은거다 이런 것들은 판단할 수가 있는거죠" 딥러닝 인공지능은 전문 영역에도 깊숙히 들어와있습니다. 지능형 법률정보 시스템 "아이리스". 키워드를 맞춰 나열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연관어, 연상어까지 모두 직관적으로 인지해 관련 법령과 판례들을 보여줍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아이리스를 개발한 임영익 변호사는 변호사 업무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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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ssion 2015학년도 전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
2016년도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첫 공식 행사는 떠나보내고, 또 맞아들이는 것으로 꾸려집니다. 바로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인데요. 두 행사 모두 같은 날 치러져 학내에는 늘 묘한 분위기가 흐른답니다. 지난달 27일 오전, 졸업생의 학위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학위수여자는 총 44명(박사 4명, 석사 40명)입니다. 지난 학기에는 박사학위 수여자가 무려 13명이나 됐는데 이번 학기는 조금 줄었습니다. 박사는 역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전공별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융합과학부 박사 학위수여자 – 나노융합전공 : 박진경, 윤영일 융합과학부 석사 학위수여자 – 나노융합전공 : 김민재, 조찬일 – 디지털정보융합전공 : 류정우, 서제환, 이돈문, 이동훈, 전태일, 현화경 – 지능형융합시스템전공 : 김승준, 심재균, 양한열, 오상훈, 이상민 – 방사선융합의생명전공 : 김욱, 선조엘 수상자 명단 – 최우수 논문상 : 나노융합전공 박사 윤영일 방사선융합의생명전공 석사 선조엘 – 우수논문상 :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석사 이돈문 지능형융합시스템전공 석사 오상훈 김상은 원장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2015학년도 전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서 걸음해주신 부모님 및 지인분들로 강당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죠. 졸업생 여러분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재학생 여러분, 언젠가 우리 차례도 오겠죠? 힘내서 공부하고 연구해야겠습니다.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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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융대원의 공방, 테크노프레뉴어십센터
직접 납땜을 하고, 3D 프린팅을 하며, 케이블을 이어 연결해 나만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테크노프레뉴어십센터다. D동 지하1층 B102-2호에 위치한다. 길다란 복도, 똑같은 철문에 붙은 숫자를 따로 따져 찾지 않아도 된다. 아이언맨 마스크가 문 앞에서 "자체발광"하고 있다. 이곳은 학생들의 다양한 공작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러 개의 컴퓨터가 형광등 아래 돌아가는 일반 연구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인두기를 포함한 다양한 공구는 물론 파워서플라이와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함수발생기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 곳을 가장 많이 드나들며 기기를 관리하는 안광석(디지털정보융합 박사과정) 학생 자문위원장을 찾아갔다. 기자: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기기는. 안광석(이하 안): 각종 계측 기기와 수동공구를 관리합니다. 최근에는 도색을 위한 에어브러시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계측기기라 함은, 주로 전기신호의 전압을 측정하는 기기이지요. 최근?IoT(사물인터넷)가 센서 시대에 불을 지폈는데, 대부분의 센서들은 그 출력값을 전압의 변화로 출력합니다. 계측기기를 통해서는 센서의 작동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드웨어의 동작 유무를 Low-level에서 빠르게 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브러시는 3D프린팅 된 프로토타입 하드웨어나 각종 플라스틱 모델 등을 도색 할 때 씁니다. 겨울철이라 도색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날이 풀리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참고로 레이저 커팅기는 우명훈(나융전공)학생에게 문의하면 되고, 전체 관리 조교는 최대영(디융전공) 학생입니다. 기자: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안: 테크노프레뉴어십센터는 지난해 5월쯤 설립됐습니다. 당시 이동훈 학생(디융전공 석사 졸업생)과 함께 인테리어를 진행 하였고, 이원종 교수님의 지원 하에 각종 소모품들과 공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간이 허락한다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인두기와 파워서플라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구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몇 명의 학생은 주말마다 프라모델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혹시 자랑할 만한 기기가 있나요. 안: 모든 기기들은 대부분의 연구실에서 한 두개씩 가지고 있을만한 기기이므로, 특별히 자랑할 만한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전자회로 제작을 위한 아두이노나, 사물인터넷을 위한 라즈베리파이 등의 초소형 PC등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자랑거리 입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만약 재고가 떨어지더라도 주기적으로 채워넣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레이저 커팅기가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용 방법을 간단히 알 수 있을까요. 안:레이저 커팅기는 그 출력파워에 따라 자를 수 있는 재료가 다른데, 현재 기기는 10mm 정도의 아크릴을 제단할 수 있습니다. 우선 CA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2차원 도면을 그리고, 아크릴 원자재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원자재 가격은 몇천 원 선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레이저 커팅기에 넣고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몇 가지 세팅을 통해 마치 "문서를 인쇄하듯이" 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자: 본인이 요즘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기기가 있다면.? 안: 가장 많이 쓰는 기기는 NI(National Instruments)사의 DAQ(Data Acquisition) System입니다. LABVIEW와 같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현존하는 대부분의 센서를 16채널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장치 겸 실시간 연산장치입니다. 주로 각종 센서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알고리즘의 간단한 제작 및 성능평가를 위해 사용됩니다. 또한 연산결과를 모니터로 출력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로봇 등의 하드웨어를 제어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아이언맨은 왜 문앞을 지키고 있나요. 안: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멋있어서요. 앞으로는 테크센터가 사용 중일 때만 눈에 불이 들어오도록 할 계획입니다. 기자: 더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 사용 중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 연락을 주시고, 더불어 테크센터에는 고열을 다루는 기기들이 많습니다.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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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조선일보] 한국까지 유학 온 에티오피아 명문대 교수, 디지털정보융합전공 테크루(박사과정)
[아다마대학 테크루씨, 서울대서 IT 박사과정]서울대 공대 교수 정년퇴임한 이장규 아다마大 총장이 보내 아내·자식들은 모두 고향에… "祖國 과학발전에 온힘 쏟을것" 테크루씨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온 유학생이다. 3년 전 아내와 아들, 딸을 고향에 남겨두고 1만㎞ 떨어진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다마과학기술대(ASTU)의 공과대학 부학장까지 지낸 "교수 유학생"이다. 테크루씨가 한국에서 박사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건 이장규(70) 전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와의 인연 때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서울대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아다마과학기술대 총장에 취임했다. 아다마과학기술대는 에티오피아에 생긴 첫 과학 기술 거점 대학이다. 하지만 나라가 가난하다 보니 컴퓨터 등 기자재와 도서, 연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당시 학생 1만4000여명에 박사 학위를 가진 교수가 50명밖에 안 될 정도였다. 이 총장이 2013년 교수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1호 유학생"으로 선발해 서울대로 보낸 사람이 테크루씨다. 그가 내년쯤 박사학위를 받으면 아다마과학기술대 교수 유학생 출신 "1호" 박사가 된다. 테크루씨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같은 연구실의 맹욱재(28)씨 등과 팀을 이뤄 2014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최한 "관광 빅데이터 분석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작년엔 서울대 BK21 사업단이 주최한 대회에서도 은상을 탔다. 에티오피아에 가족들을 남기고 온 테크루씨는 지난 3년간 고국에 딱 한 번 다녀왔다. 서울대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온 터라 비행기 삯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테크루씨는 2014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유학 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는 "그때 지도 교수님과 동료들이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해주면서 여러 가지로 도와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테크루씨는 내년이면 박사과정 공부를 마친다. 그는 "한국의 단골 순댓국집 주인 아주머니가 "먼 나라에 와서 고생한다"며 음식을 얹어주고 어르신들이 "에티오피아가 6·25 때 한국을 도왔다"며 격려해줬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조국의 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3/2016030300326.html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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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5 동계 융합연구프로그램 인턴수료식
2016. 2. 26.(금) 11시, 2016 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수료식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D동 123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수료식에는 28명의 인턴 프로그램 참여 학생과 융합과학부 지능형융합시스템 전공주임 박재흥 교수가 참석하여 수료증 전달 및 기념촬영이 진행됐습니다. 융합연구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융합 연구를 미리 체험하게 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세미나를 기반으로 하는 전공 간 협동 연구 중심의 커리큘럼과 창의적 융합 사고를 촉진하는 교육시스템을 개발, 다양한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2016. 1. 4.(월)부터 2. 26.(금)까지 8주간 융대원 내 각 연구실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수료증을 손에 든 학생들은 박재흥 교수와 단체기념 사진 촬영 후 수료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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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BN뉴스] 박재흥 교수 인터뷰 대화하는 로봇·하늘을 나는 자동차…우리 미래 모습은?
인터뷰 : 박재흥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교수 대화하는 로봇·하늘을 나는 자동차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개발되면 로봇 스스로 판단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쪽으로….” MBM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7&aid=0000917257&sid1=001 (0:33초 확인)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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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나노융합전공 이진원 연구원을 만나다.
나노융합전공 이진원 연구원을 만나다. 각 전공의 연구원들을 만나 분야별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나노융합전공에서 반도체 소자를 연구하는 나노매트릭스 연구실 박사과정 2년차 이진원 연구원을 만나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회사에 다니다가 연구실로 온 케이스인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봤습니다. 양영준 기자(이하 양) : 반갑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회사 학술연구과정을 통해서 오셨다고요. 이진원 연구원(이하 이): 맞습니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학부 졸업 후 학업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저는 10년 전 대학원을 졸업한 뒤 사회에 진출했고, 8년 동안 기업에서 일을 했습니다. 주로 디스플레이 관련 업무를 진행했고, 2014년부터 사내 학술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이 곳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게 됐습니다. 양: 학교로 오게 된 계기나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이: 입학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요. 당시를 떠올려보면, 사회에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실적을 내겠다는 포부로 지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먼저 사내 선발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요. 2013년 여름, 사내 학술연수 프로그램에 합격한 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뻤죠. 뒤이어 텝스(TEPS)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장벽을 마주했고요. 밤 늦게 퇴근한 뒤 매일 새벽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는 천안에서 서울까지 영어 학원을 다니며 준비한 끝에 가까스로 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그 때 저의 형편 없는 영어 실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고, 그 이후론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요.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 는 자명한 진리를 알면서도 미리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점이 후회가 됐죠. 하지만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올 수도 있는 새로운 기회를 위해 열심히 어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양: 역시, 자소서의 모범 답안을 듣는 것 같습니다. (웃음) 회사에서 하던 업무와는 어떻게 다르죠? 회사와 학교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이: 제가 회사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던 내용은 요즘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박사과정을 시작하면 회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연구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대학원에서 다시 공부를 하고 실험을 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회사에선 제품 개발 납기와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론 공부와 깊이 있는 평가를 하기 어려울 때도 있답니다. 저 또한 개발자의 일원으로 업무에 집중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학습은 많이 부족했고요. 박사과정에서 연구 주제를 정하고 관련 분야를 공부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고, 또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융대원의 다양한 수강 편람과 밀도 높은 수업을 통해 기초부터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 회사에서 오신 만큼, 취업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저는 박사과정을 졸업하면 회사로 복귀해 다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간 경쟁이 심해지고, 또 사업의 흥행 주기도 짧아지면서 오랫동안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게 쉽지 않지요. 따라서 어떤 분야의 업무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또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기초실력이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학생들 모두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까.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려면 깊이있는 전문성과 연구 실적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 학문분야의 학습을 열심히 하는 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더불어 대학원이라는 공동체 사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지요. 스스로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다른 구성원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또 회사가 원하는 인재로서 부족함도 없을 거고요. 저 또한 현재 대학원과 연구실에서 좋은 구성원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 끝으로 My Desk 설명 부탁드려요. 이: 제가 주로 연구하는 곳인 5층 실험실 책상을 보여드릴게요. 반도체 소자 연구를 진행하는 공간이고요. 다양한 조건에 따라 소자를 제작하고, 또 빠른 데이터 분석과 변수 조절을 위해 주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답니다. 양: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상 이달의 인물 나노융합학과 이진원 연구원을 만나봤습니다.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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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꿀팁’ 수집하러 갑니다” 대학원생이 학회에 가는 이유
“‘꿀팁’ 수집하러 갑니다” 대학원생이 학회에 가는 이유 올 한 해 HCI 분야 동향을 미리 짚어볼 <HCI KOREA 2016>학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는 UX연구실(이중식 교수)과 HCC(서봉원 교수) 연구실 연구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뜻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부터 게임, 그래픽, 가상현실, 컴퓨터 언어와 웹디자인, 인간 공학, 인지 공학 등 다양한 부문을 다룹니다. 드넓은 분야인만큼 학회의 규모 또한 어마어마한데요. 해외에서는 CHI, 국내에서는 HCI KOREA가 대표적입니다. UX부터 기계학습, 시스템 개발까지 ‘연구 풍년’ 대학원생들이 학회에 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연구실적을 발표하기 위해, 그리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이번 학회의 융대원 연구 발표를 살펴볼까요. UX연구실 이중식 교수님은 ‘포스트 잇을 넘어서: 유저 리서치를 돕는 세가지 툴’이라는 제목의 튜토리얼을 발표했습니다. 연구를 하다보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데요. 더 나은 연구를 위해 방법론이 녹아있는(process-embeded) 도구를 소개하는 코너로 마련됐습니다. Experience Fellow와 Reframer, Trello 등이 소개됐지요. HCC 연구실 김선훈 연구원은 딥러닝을 활용해 음악 장르를 분류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멀티모달(Multimodal) 딥러닝 구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최초로 제안해 음악 장르분류 성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거란 평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UX연구실 서제환 연구원의 ‘스마트 홈 기능 발굴을 위한 사용자 생활 패턴 연구: 직장인 아침 활동을 중심으로’, HCC연구실 현우창 연구원의 ‘스마트워치를 위한 손글씨 인식 텍스트 입력 시스템 개발’ 등 융대원 학생들의 포스터 및 논문 발표 모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좀 더 편하게, 보다 더 생생하게… UX와 3D가 핫 키워드 올해의 키워드는 단연 3D와 UX였습니다. 학회 특성상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논문과 연구, 그리고 인기 또한 이 두 분야에 상당히 몰려있었지요. 수 년째 학계는 물론 기업들도 눈여겨 보는 3D분야는 여전히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상현실(VR)을 필두로 더 생생한 영상 기술에 대한 연구가 대거 소개됐고, 3D 프린팅을 다루는 강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둘째날 키노트를 맡은 포츠담 대학의 Patrick Baudish교수는 ‘Five chanllenges for personal fabrication’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3D 프린팅 및 3D 컷팅이 가져온 변화를 설명했는데요. 마치 음원을 소유하다 공유하게 된 것처럼 디자인 또한 소유하던 개념에서 공유할 수 있는 분야로 옮겨간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강연뿐 아니라 전시 코너에서도 3D를 활용한 게임과 인터랙션 등 기술 및 상품이 소개된 부스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빽빽하게 찬 키노트 강연장. 3D 프린팅과 컷팅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사용자 경험을 필두로 하는 UX분야에는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무릎을 치는 발표들이 많았습니다. 카카오UX팀의 김종학 연구원은 ‘제스쳐 인터랙션을 통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의 향상’이라는 주제의 사례발표에서는 카카오톡을 더 편하게 쓰기 위한 UX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측으로 밀면 자주 쓰는 스티커를 발생시키고, 손가락으로 이모티콘을 두드리면(tap)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스티커를 돌아가며 보여주는 기능 등인데요. 단계가 많아서 수행하기 번거로운 일들을 한 번의 제스쳐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일명 ‘숏컷 포인트(Shortcut point)’를 찾아나간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팁을 나누기 위한 강연도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KAIST 이의진 교수는 ‘공학도를 위한 스타트업 아이디어 구체화 방법론 튜토리얼’에서 Ash Maurya의 ‘Running Lean’에 소개된 아이디어 구체화 및 아이템 선정에 대한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Running Lean>에 소개된 아이디어 구체화 방법론 학회에 가면 ‘책부터 펼치세요’ 처음 학회에 가는 이들을 위한 꿀팁도 나눠야겠지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볼 프로그램을 미리 체크하는 겁니다. 같은 시간에 많게는 스무 개씩 다른 장소에서 강연이 펼쳐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미리 학회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현장 등록을 할 때 나눠주는 책자를 꼼꼼히 살펴 체크해 두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연구생들은 입을 모읍니다. 키노트 등 주요 강연은 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니 안내 책자 또는 주최측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션 종류는 다음과 같은데요. 튜토리얼 실질적으로 팁을 나누는 강연으로 연구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나 방법 등을 공유하는 강연 워크샵 튜토리얼과 비슷하나 보다 더 연구 내용 자체에 초점을 맞춤 초청강연 ‘키노트’라고도 불리며 저명 인사를 초청해 해당 인사의 연구 분야에 대한 내용을 듣는 자리 사례발표 기업이나 연구원에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연구 내용을 활용한 결과를 발표하거나 향후 출시될 상품 또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 논문발표 연구원 또는 연구실에서 작성한 논문을 발표하는 코너. 학회 개최로부터 2~6개월 전 미리 논문을 제출해 심사를 통과한 작품에 대해 발표 기회가 주어짐 포스터발표 논문으로 제출하는 대신 연구 내용을 짤막하게 요약해 한 장의 포스터로 제작, 학회에서 전시하는 형태. 정해진 시간에 포스터 앞에서 질의응답을 받음 패널토의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가 토론 및 토의 연구 흐름을 살피기에도 좋고,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에도 좋고. 더 나아가 아이디어와 연구 ‘꿀팁’까지 얻어오는 학회들. 연구에 매진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보물창고의 문을 여는 것이나 다름없는 기회입니다.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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