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재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원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 인터뷰를 통해 이는 제가 가진 대학원 생활의 궁금한 점들을  간접 체험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블로그에 올라온 인터뷰는 대부분 신입생을 다루었기에 좀 더 긴 시간 동안 융대원에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디지털 정보 융합학과에서 석사과정생으로 약 1년간 공부 하고 있는 이성우 학우를 인터뷰해보았습니다!

lee sengwoo
Chapter1. 자기소개와 관심분야 소개

Q. 자기소개 해주세요!
HCC lab에서 석사과정을 2학기 째 공부 중인 이성우입니다. 인턴기간까지 포함하면 3학기째에요. 관심분야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웹서비스 개발입니다.

Q.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는 익숙한 단어인데, 데이터 엔지니어링은 뭔가요?
데이터 자체를 분석하거나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많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웹 로그를 수집하거나 기계 센서의 데이터를 분석하기에 앞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분야가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건가요?
그건 아니에요. 데이터들을 단순히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처리해서 결론을 이끌어내고 예측 모델링을 해서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보여주는게 목적입니다.

Q. 오 신기하네요. 보통 사람들은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에 관심을 가지지, 데이터 수집쪽에는 관심을 덜 가지던데… 어떻게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제가 연구를 하고 싶은 분야의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데이터 수집부터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원하는 분야의 데이터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Chapter 2. 대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Q.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히, 학부 전공은 기계공학이잖아요.  지금은 기계하고는 거리가 먼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어서 궁금합니다.
기계공학을 하면서도 여러가지 수업을 들어봤는데 컴퓨터 공학 분야의 수업을 듣고 인공지능에 관심이 생겼어요. 기계공학 전공도 재미었지만 다른 전공도 재미있는게 많아 보여서 이렇게 다른 전공을 자주 들었습니다.ㅎㅎ

Q. 기계공학 성적이 안좋아서 다른 전공에 관심이 생겼던거 아닌가요?
맞아요 ㅎㅎ 들켰네요(농담).  제 모토가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자인데 다른 활동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제 원래 전공 공부를 할 시간이 조금 부족하긴 했어요. 다른 전공에도 흥미로워 보이는 강의들이 많아 다른 전공 강의들을 많이 수강한 편이기는 해요.

Q. 학부에서 들은 수업 중 어떤 수업이 가장 흥미로웠나요?
프로그래밍 실습, 정보인터렉션디자인 과목이 재미있었어요. (해설 : 프로그래밍 실습은 공대생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C++) 기초 역량을 함양하는 수업,  정보인터렉션디자인 수업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컨텐츠를 만들고 유저와의 인터렉션을 향상시키는 것을 고민하는 수업입니다.)

 Q.학부 때 들었던 수업 중 지금 대학원 공부 및 연구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데이터를 다룰 때 수학적 개념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학부 때 들은 수학 수업들 (공업수학, 선형대수학, 미적분학)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또한 컴퓨터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수업도 큰 도움이 됩니다.

Q.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는 건 C++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잖아요. 지금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파이썬, R이랑 많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두면 프로그래밍 문법이 비슷해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Chpter 3.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오기까지

 Q. 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입학했어요?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에 관심이 많으면 컴퓨터 공학과 또는 산업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해도 되잖아요.
여러가지 시도해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저처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함께 연구하여 시너지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특히 최근 CHI(computer human interaction) 학회에서 honorable mention을 받은 I Lead, You Help But Only with Enough Details: Understanding User Experience of Co-Creation with Artificial Intelligence’는 기술적 관심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연구였어요. 학부때 경제, 인문학을 전공하셨던 분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기에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그러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데이터를 다루거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랩들이 많은데 왜 HCC랩을 선택하셨나요?
HCC랩은 사람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다루는 연구실이에요. 저는 실생활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어서 사람을 주제로 삼는 연구를 주로 하는 HCC 랩을 선택했어요.

 Q. 그래서 1학기 먼저 인턴으로 와서 학기인턴으로 공부 할 정도로 HCC랩에 관심이 크셨군요.
저는 졸업 후 시간이 남아서 학기 인턴을 했었어요. 대학원 진학에 확신이 선다면 정규 학기로 진학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방학 인턴을 하는게 시간을 절약하는 길인 것 같아요. ( 인터뷰어 주 : 단, 방학인턴은 학기 인턴보다는 경쟁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Chapter 4.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의 공부

Q. 대학원에서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은 뭐에요?
요새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서 데이터와 머신러닝에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수업은 융대원생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융합과학기술개론’이라는 수업이에요.

아무래도 타 학부생들을 만나기 어려운데, 방사선 융합 의생명 전공이나 나노 융합 전공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거든요. 조별모임을 하면서 현재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의학 영상 분석 분야에도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이 더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현황을 접하면서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의 적용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대학원 입학 전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아쉬워 하는 분야나 수업이 있나요?
수리통계학, 선형대수학을 좀 더 철저히 공부할 껄 그랬어요. 딥러닝이 보기에는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거니 코딩을 잘해야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딥러닝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리적 지식, 통계학적 지식이 필수거든요. 이처럼 모델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데이터에 맞는 모델로 연구를 할 수 있어요.

Q. 대학원생이면 논문이나 저널도 많이 읽을텐데, 관심있는 저널과 학회는 무엇이에요?
최근 자연어 처리 관련 프로젝트를 했어서 ACL에서 발표된 논문 중 ‘딥러닝을 이용해 Q&A’를 처리하는 논문을 주로 읽었어요.

Q. 연구를 하는데 모르는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어떻게 하시나요?
모르는게 있으면 구글에서 검색해 봐요. 제가 궁금한 질문의 대부분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질문을 하거나 관련 글을 써본 경우가 많더라고요. stackoverflow,  github에서 도움을 받은 경험은 코더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에요. 특히 제가 공부하는 Machine Learning 분야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자료가 많아서 왠만한 책들도 다 PDF로 제공되고 있어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Chapter 5. 5번째 챕터라서 물어보는 이것저것 5문 5답

 Q. 책장에서 계속 살펴보게 되는 바이블 같은 책이 있다면?
요즘은 개발을 주로 하다보니, 책보다는 웹에 있는 API document를 찾아보는 일이 더 자주 있어요. R이나 파이썬으로 모델을 만드는 코드를 짜다 보면 워낙 라이브러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라이브러리를 다 외울 수는 없거든요. 다른 분들에게도 문법 기본을 우선 공부한 상태에서 실제로 코딩을 해가면서 코딩을 익히기를 추천드려요. 자세한 문법들은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되거든요.

Q. 머신러닝을 공부중인 사람들을 위한 tip이 있다면?
저도 석사생이라 아직 많이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분야는 이론과 코딩 실습이 병행되어야 해요. 코딩을 통해 배웠던 내용들을 구현하다보면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사실 잘못 알고 있었다고 깨닫는 순간들이 많거든요. 특히 딥러닝 분야는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 케라스같은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잘 활용하여 모델을 구현하는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책으로만 공부하지 말고 코딩도 같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대학원생 성우의 취미는?
유튜브로 벤쯔같은 먹방이나 거리노래방 같은 1인 미디어 컨텐츠를 보는 걸 좋아해요 아무래도 연구를 컴퓨터로 해서 컴퓨터 앞에 많이 앉아있다보니 취미도 컴퓨터랑 관련되더라고요. 요즘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있어서 건강이 나빠지는게 아닐까 약간 걱정도 되네요.

Q. 마지막으로 누구에게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진학을 추천하나요?
확실히 관심이 있는 분야(domain)이 있는 사람들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융대원에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만, 어떤 데이터를 다룰지는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 거니까요.  

 Q. 인터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Total Views: 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