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수료생 이경은 학우가 들려주는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인턴 후기

 

지난 16일, 서울대학교 융대원의 2016-하계 융합연구 프로그램 모집 공고가 새로 떴습니다! 인턴 지원자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더 해결해드리고자 이번엔 디지털정보융합전공 후기를 준비해봤습니다. 융대원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요. 이번에 인터뷰를 해준 이경은 학우도 ‘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한 친구였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으로 들어가보죠.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2016학년도 디지털정보융합전공 Applied Data Science Lab에서 동계 인턴프로그램을 수료한 이경은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해주시는 이 기자님과 지난 두 달의 겨울을 함께 보냈습니다.

Q.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동계 융합연구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건가요?

A. 대학교 때는 서울대건설환경공학부에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졸업 후 바로 건설회사에 취업해 현장에서 13개월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어요. Data Science와는 많이 다른 듯한 분야에서 5~6년이나 공부를 하다 온 셈이죠. 어찌보면 조금 무모할 수 있지만 오히려 남다른 배경이 특별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융합 대학원이 그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고, 인턴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를 그만두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하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그렇죠. 퇴사 이후 새로운 진로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들보다는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막막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진지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못되다 보니까, 저한테는 인턴 프로그램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진학 결정 전에 일종의 체험 과정처럼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도 알 수 있고 다양한 것들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혹시 대학원 진학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있다면 인턴 프로그램은 꼭 한 번 참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세요!

Q.  다양한 경험을 하신 만큼 그 차이도 궁금해지네요. 대학생활과 회사생활, 인턴생활을 비교할 때 언제가 가장 좋았나요.

A. 언제가 가장 좋았는 지는 관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학부때야 공부나 미래 걱정 없이 친구들이랑 놀 생각을 위주로 하니, 단연 가장 좋은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 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회사생활을 할 땐 몸은 힘들어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풍족했으니… 수입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기는 했지요. 그래도 다 지나고 난 뒤에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삶의 질도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인턴생활이 재미와 안정을 함께 누릴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돈이나 다른 것 보다는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생활이 가장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 가치를 찾으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인턴생활 중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안 좋았던 점이 있다면? 혹시 옆자리에 있던 제가 가장 안 좋았던 점이었나요…

A. 에이 아녜요, 그럴리가요!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자발적으로 이해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교수님이 함께 해주셨던 것이었어요. 솔직히 학부 생활 중에는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연구나 공부를 할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처음에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인턴 생활 내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어요. 저는 이원종 교수님 연구실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했는데, 덕분에 우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었어요. 제가 칭찬을 좋아하다 보니, 힘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가장 안 좋았던 점을 굳이 꼽자면 바로 숙소 문제였어요. 저는 집이 강원도여서 인턴 프로그램을 하려면 매일 시외버스를 타거나 따로 숙소를 구해야만 했거든요. 통학은 무리라는 생각으로 교수님과의 상의 후에 근처 괜찮은 오피스텔을 잡아서 생활을 했어요. 어렵겠지만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생각해 인턴을 위한 기숙사 운영도 고려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역시 아무래도 광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시는 분들은 숙소 문제가 가장 크죠.. 그럼 인턴 생활을 마친 후 지금은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신가요?

A. 우선 제가 아예 다른 분야에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인턴을 하면서 기초를 쌓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실제로도 머신러닝 관련 이론이나 코딩 기초 내용을 배우는 데에도 인턴 기간 두 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던 것 같네요. 지금은 제가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은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인턴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코딩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기 신입생 지원도 했죠. 얼마 전에 면접을 봤어요!

Q.  저도 면접 보러 온 경은씨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융합연구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추천의 말 부탁드려요.

A. 이 프로그램은 차근차근 대학원을 준비해왔던 분들에게도 물론 좋은 기회겠지만, 저처럼 갑자기 공부에 관심이 생긴 분들,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융합대학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좋지요. 최근 융합 관련 대학원이 많이 생겨나고는 있지만, 저는 서울대가 첫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더 덧붙이자면, 확연히 다른 분야에서 건너 오더라도 그 경력 자체가 나름의 특별함(speciality)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이랍니다. 인턴 프로그램이 그저 고민하고 망설이기만 하던 부분에 대해 확신을 얻고, 또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이원종 교수님과, 마치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처럼 살갑게 대해주신 연구실 가족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기까지 이경은 학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융합연구 프로그램’ 후기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이경은 학우에게 감사의 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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